에코프로씨엔지 공장 [사진: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씨엔지 공장 [사진: 에코프로씨엔지]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에코프로씨엔지는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이번 공식 인증제도를 통해 기업의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인증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재생 원료 수출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앞서 지난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BRP2(배터리 재활용 2공장)를 착공했으며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면 오는 2027년 하반기에는 연산 6만1000톤 규모로 증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장기플랜도 수립 중이다. 해외에서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의 안정성 및 환경성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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