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3월 26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과 사이버안보 분야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원 본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윤오준 3차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배중면 안보융합원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가 정보기관과 국내 과학교육기관이 MOU를 체결한 것은 최근 고도화된 사이버안보 위협에 맞서 사이버대응기관의 역량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 데 이어 지난 2월 1일 국가안보실이 발표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의 주요 내용인 새로운 사이버 안보대응 기술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 실행에도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국정원과 KAIST는 ▲전담 연구조직 설치 및 운영 ▲사이버 분야 공동연구 수행 ▲과학기술·국가안보 상호 이해를 위한 정기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사이버안보연구소’를 설립해 사이버대응,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 안보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사이버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과학기술 강국이 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온 KAIST와 함께해 뜻 깊다”며 “사이버안보 미래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사이버전 최일선에 서 있는 국정원과 안전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