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 :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신용석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신임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실장급)으로 임명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이 맡던 선임행정관(국장급) 자리를 국가정보원이 맡게 됐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그동안 국가정보원 출신이 맡았는데, 그 자리를 민간 출신인 신용석 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선임 행정관은 국가정보원이 맡고, 행정관(과장급)에 과기정통부 출신이 임명될 예정이다. 

14일 정부 당국과 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4급(서기관) 공무원이 조만간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행정관으로 전출(파견)될 계획이다.

그동안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국가정보원 출신이, 사이버안보 선임행정관은 과기정통부 출신이 맡아왔다.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 사이버안보비서관 직제가 신설된 이후 첫 민간 출신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신인섭 초대 사이버안보비서관(전 국군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을 비롯해 두 명의 비서관이 모두 군 출신이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부터 직전까지는 모두 국정원 출신이 임명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월 공급망과 신기술 등 경제 안보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하면서, 북한 담당 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 비서관을 3차장 산하로 배치했다.

신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보보안팀장,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자문역(CSA), 넥슨 글로벌보안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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