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스모화학]
[사진: 코스모화학]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코스모화학이 뉴욕거래소 상장사이자 글로벌 이산화티타늄사 크로노스 (KRONOS International Inc.)와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중장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계약은 코스모화학이 크로노스에게 10년 동안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 계약의 금액은 7990억4400만원으로, 코스모화학의 최근 매출액인 약 7989억8365만원과 거의 동일하다. 즉, 이번 계약은 코스모화학의 총 매출액 대비 100%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모화학의 지난해 아산화티타늄 부문 매출은 약 1163억1500만원 수준이었다.

계약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돼 오는 2034년 3월 24일까지 10년간 이어질 예정이며, 판매·공급지역은 미주와 유럽 등이다.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제품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MLCC용 등에 활용된다.

계약금액은 계약서에 기재된 판매 계획 물량에 코스모화학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추정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적용환율은 1,331.74/1USD(서울외국환중개 '24년 2월 평균환율)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주요 원재료 가격 등락, 환율의 변동 등에 따라 공급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90%로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업체 K사와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크로노스 출신 엔지니어 프레드리치 졸그 박사를 CTO로 영입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코스모화학이 세계적인 화학 제품 제조업체인 크로노스와 장기적인 상생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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