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가열된 튀김 기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반복 가열된 튀김 기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튀김 요리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이 상식처럼 자리 잡은 것은 오래다. 그러나 재사용된 식용유의 장기간 섭취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반복 가열된 튀김 기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메디신뉴스투데이가 전했다.

카티레산 샨무감 박사가 이끄는 인도 티루바루르 중앙 타밀 나두 대학 연구팀은 먼저 암컷 쥐를 두 부류로 나눴다. 분류된 쥐는 각각 가열되지 않은 식용유와 재가열된 식용유로 조리한 음식을 매일 30일 동안 섭취했다.

연구 결과, 재가열된 식용유를 섭취한 집단은 간 조직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열된 식용유를 포함한 식단은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과 염증 수준을 상승시켰다. 

카티레산 샨무감 박사는 "재가열된 오일을 섭취한 쥐와 그 후손은 뇌 조직에서 신경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즉, 재가열된 식용유를 섭취한 집단은 간 지질 대사 자체가 변하고, 뇌 손상까지 이어졌다는 것.

또한, 중요한 대장 손상 역시 관찰됐다. 장기적으로 대장 구조에 손상을 초래해 심혈관 질환 및 장기 손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용유를 재가열하는 것은 왜 몸에 좋지 않을까. 고온에서 오일을 가열하면 그들의 천연 화학 구조가 크게 변화해 유익한 항산화제를 줄이고 트랜스지방, 아크릴아미드 및 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 화합물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어 계속해서 가열할 시엔 더 많은 독소가 생성된다.

연구팀은 재가열된 식용유의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타민E와 같은 영양제가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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