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대 3명 중 1명이 자가를 보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일본 20대 3명 중 1명이 자가를 보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해 일본 20대 3명 중 1명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일본 총무성의 2023년 가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가 세대주인 2인 이상의 가구의 주택 보유율이 지난해 35.2%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30%대이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집을 소유한 20대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임금 상승 등 고용 지표 개선이 꼽힌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초통계조사를 보면 최근 10년간 20대의 소득 증가율은 30~50대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정규직 취업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빚 부담을 안게 된 20대도 늘었다. 29세 이하 2인 이상 가구의 부채는 최근 몇 년 동안 700만~800만엔(약 6190~7074만원) 수준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저축이 빚보다 많았지만, 최근에는 역전됐다.

닛케이는 "20대 주택 소유율이 높아지면서 생활이 안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계 부채의 위험도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루오카 토모오 스미토모-미츠이 트러스트 뱅크 연구원은 "주택을 빨리 취득하면서 오는 장점도 많지만, 소득 등 요인이 불안정한 경우도 많은 만큼 자신의 부채, 소득, 주택 자산 가치의 균형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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