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왼), 쿠팡(오) [사진: 각 사]
알리익스프레스(왼), 쿠팡(오)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 e커머스 공세가 막강하다. 최근 '14주년 애니버서리' 일환으로 '1000억 페스타'를 시작한 알리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어치 랜덤 쿠폰을 제공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에 행사 첫날에만 17만명이 몰렸다.

알리는 지난 18일부터 오늘 27일까지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프로모션은 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 구입에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당 프로모션에 참가자가 몰리면서 준비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 모두 나갔다. 알리 측은 "프로모션에 참여만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려 준비한 쿠폰이 모두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쿠팡이 '무료배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이츠는 이달 26일부터 자사 고객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물가 여파 등으로 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외식업주와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쿠팡이츠는 기존 음식 가격의 10% 할인 혜택을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한다. 무료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와 금액, 배달 거리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별도의 할인 쿠폰 중복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배달'에만 적용된다. 한집배달은 배달비를 내야 한다.

쿠팡 관계자는 "배달비를 없애 소비자의 물가 인상 고통을 덜어주고, 외식업주들은 추가 비용 없이 매출 증가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과일 900톤을 매입해 할인 판매에 나서며 무거워진 장바구니 무게 줄이기에 힘을 싣고 있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과일 7종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딸기와 토마토, 사과, 참외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하며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