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한양증권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재택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한양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 대표는 4연임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연임 이후 자기자본 1조원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며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계속해서 성장했다. 지난 2018년 임 대표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취임 이전 6년 간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취임 이후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 자기자본 및 ROE 추이 [사진:한양증권]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 자기자본 및 ROE 추이 [사진:한양증권]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은 25%,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6년 간 평균 13%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비율도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 역시 크게 강화됐다.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 조직 변화 [사진:한양증권]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 조직 변화 [사진:한양증권]

조직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2018년 227명이던 임직원 수는 현재 51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 사이 10본부 19부서에서 24본부 77부서로 조직 규모가 확대됐다.

2024년을 자기자본 1조원를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규정한 임 대표는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 대표 외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임 대표는 주주총회 현장에서 “지난 6년 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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