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스트]
[사진: 아스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항공기 부품 제조사 주식회사 아스트가 유상증자 결정을 19일 공시했다. 총 1억1000만주의 보통주식을 발행하며, 신주의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이에 따라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2억9760만2610주로 증가할 예정이며 신주 규모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약 37%에 해당한다.

아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5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 중 2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3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며, 신주의 기준주가는 1141원이다. 청약일 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할인율 56.10%를 적용해 최종 발행가액을 산정했다. 

신주 납입일은 오는 27일로,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지난 1월 1일이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모두 오는 4월 1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알파에어로 유한회사'다. 알파에어로는 아스트의 최대주주로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대주주 자본확충 결의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알파에어로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자회사이며, 유암코는 기업구조 조정 전문회사다. 이번 신주 발행은 전매제한 조치에 해당돼 1년 간 의무 보호 예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스트는 지난 5일 전환사채와 유상증자를 공시한 바 있다. 최대주주 알파에어로 유한회사 대상 전환사채 525억원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유앤아이대부 유한회사 대상 전환사채 500억원으로, 총 102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또 같은 날 최대주주 및 한국산업은행 등의 금융채권기관을 대상으로 728억 2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최대주주는 이 중 4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아스트는 전 최대주주 김희원 대표이사 소유주식 36만8950주에대해서 불균등 무상 감자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 거래 정지기간이다. 거래 정지기간은 3월 14일부터 29일까지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재무개선 작업)에 따른 것이다.

한편, 아스트는 2023년 사업보고서 제줄 기한을 4월 8일로 연기했다. 연장 사유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때문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아스트의 당기순손실은 약 676억5900만원으로 3개년 연속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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