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원격 근무자를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델이 원격 근무자를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원격 근무 비중을 줄이고 현장 대면 업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델의 이번 재택근무(Work from home) 관련 정책 변경안은 과거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델은 당시 "조직 내에서 협업을 창출하고 소속감을 제공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강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재택근무 활성화를 추진한 바 있다.

또한 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원격 근무를 도입해 2020년 이전 이미 직원의 65%가 원격 근무를 하고 있었다. 

새로운 근무 정책에 따르면 델 직원들은 이제 분기당 최소 39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델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원격 근무 팀원의 경우 회사에서 새로운 직책에 지원하는 등 경력을 쌓으려면 하이브리드 현장 근무자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의 글로벌 기술 혁명에서 우리는 유연한 접근 방식과 결합된 대면 연결이 혁신과 가치 차별화를 추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델의 이러한 움직임을 최근 빅테크 감원 경향에 비추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다만 사무실 복귀 지침이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델의 정책 변경이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주목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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