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엑스AI'(xAI)가 그록(Grok) AI 챗봇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xAI는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록 AI 챗봇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xAI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JAX 라이브러리와 러스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활용하여 그록-1을 발전시켜왔다. 그록-1은 314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하이브리드 전문가 모델로 각종 AI 벤치마크 평가에서 오픈AI의 GPT-3.5 수준을 능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록-1은 오픈소스로 공개됐지만, LLM 특성상 충분한 수량의 GPU가 동원돼야 하는 등 제약은 따른다. 아울러 그록-1은 상업적 사용 및 수정이 가능한 아파치(Apache) 2.0 라이센스로 배포됐지만 상표권을 등록할 수는 없다. 또한 원본 라이센스와 저작권 고지를 복제하고 수정 사항을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xAI의 그록-1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결정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인공일반지능(AGI)이 사익이 아닌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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