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 [사진: 셔터스톡]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모습.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국방부 산하 전 영역 이상 현상 대책실(AARO)이 미확인 이상현상(UAP)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 외계 생명체의 기술을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UAP는 과거 미확인 비행물체(UFO)라고 불렀던 대상을 새롭게 지칭하는 단어다.

1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AARO는 모든 기관의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UAP 목격담이 평범한 물체나 현상으로 오인된 결과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양한 UAP관련 보고가 미해결로 남았지만, 추가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대다수의 사례가 정상적인 물체 또는 현상으로 식별된다는 설명이다.

AARO는 주장의 근거로 현재까지 보고된 목격담 중 센서나 육안 관측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꼽았다. 즉, 실용적인 데이터가 없거나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제한적이거나 질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외계 기술을 리버스 엔지니어링(부품을 분해해 분석하는 과정)하고 있다는 소문에 AARO는 "실제 존재하는 정부 기밀 프로그램을 외계 생명체의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우주선을 회수해 숨기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지난 1940년대부터 시작됐다. 이에 AARO는 "스텔스 기술, 항공 시스템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우주, 로켓, 항공 시스템의 실험 및 운용 목격담이 야기한 오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부분 전형적인 미확인비행물체(UFO)의 특징과 일치하기 때문에 이러한 우주개발 계획을 잘 모르는 관찰자가 새로운 기술을 UAP로 착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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