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자 구글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사진: 셔터스톡]
월마트가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하자 구글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월마트가 도입한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이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 기업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월마트는 개별 품목을 검색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닌 원스톱으로 검색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후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검색이 개선된 방식과 생성형 AI가 고객과 회원을 위한 솔루션 중심의 검색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AI 검색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월마트는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주요 기술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소매업계 리더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 이와 관련해 수차리타 코달리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으로서 월마트는 많은 실험을 해야 하며,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 실패에 대한 비용이 매우 낮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소매업체들의 생성형 AI의 도입에 구글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글 검색 건수가 줄어드는 것이 야니냐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달리는 구글이 걱정하는 일은 당분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는 여전히 많은 면에서 알파벳의 핵심 검색 서비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라며 "소매업체의 일부 초기 AI 성공은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뿐만 아니라 소매업계를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검색, 대화형 커머스 도구 등 보다 구체적인 AI 도구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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