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으로 스마트TV 업체 비지오(Vizio)를 인수한다고 20일(현지시간) 아르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월마트는 이날 규제 승인 및 추가 거래 종료 조건을 기다리는 동안 약 23억달러(약 3조693억원)에 비지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비지오는 스마트TV, 사운드 바 등을 생산하는 미국 가전업체로, 월마트를 주요 유통채널로 삼아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번 인수는 월마트가 광고 사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비지오는 저가형 TV로 알려져 있지만, 광고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비지오의 TV 운영체제인 스마트캐스트를 통해 노출되는 광고와 TV 자체 내에서 제공되는 무료 콘텐츠 속 광고가 포함된다. 월마트는 "비지오 인수 이후 광고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며, 광고 활동은 월마트의 대량 TV 판매로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이후 월마트는 TV 사용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지오TV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월마트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쇼핑객 데이터와 결합된 것이다. 월마트는 이 고객 데이터를 사용해 월마트 검색 결과 상단의 배너와 같은 타겟팅 광고 공간을 판매하고 광고주가 광고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