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당이 첨가된 탄산음료가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대체 당이 첨가된 탄산음료가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설탕 대신 대체 당이 사용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가 심방세동(심방 잔떨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의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37~73세 약 20만2000명의 데이터를 평균 10년 동안 추적관찰 및 분석했다.

그 결과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음료를 일주일에 2L 이상 음용할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20% 높았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뛴다. 심방세동 환자 상당수가 가슴 통증이나 가쁜 숨,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으며 심장에 생긴 혈전(혈액 응고 덩어리)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많이 마신 그룹에서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왕닝지안 박사는 "어느 특정 음료가 다른 음료보다 낫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인공 감미료나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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