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이차전지 업계에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지원한다.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가한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2회째 '인터배터리 2024'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9개 기업·기관들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8개국의 정부‧기업들이 참가했다.

강 차관은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트렌드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본격화 △LFP 등 보급형 기술의 확대 △친환경 기술의 강화 △원통형 배터리 등 표준 및 자동화 기술의 확산 등을 꼽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다수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 LFP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SDI, 티디엘, 메그나텍, 지엘비이 등이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SDI는 전시회를 통해 전고체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FP 등 보급형 배터리 기술도 관심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ESS셀과 함께 니켈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미드 니켈 NCM 배터리를 전시한다. SK온은 기존제품보다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10%이상 높인 윈터프로라는 제품을, 엘앤에프는 시장 출시를 앞두고 LFP용 양극재를 공개한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도 주요 주제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의 기업들이 참가해 리사이클링 기술과 함께 공정에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친환경 공법도 소개한다.

강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발탁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산업부 2차관으로 돌아온 후 지난 1월 1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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