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보호국(EPA)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제안하자 논란이 가중됐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환경보호국(EPA)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제안하자 논란이 가중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조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미국 환경보호국(EPA)가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제안하자 논란이 가중됐다고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이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EPA는 2032년에는 전기차가 신규 경상용차 판매의 67%, 신규 중형차 판매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준 제안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기차와 전기트럭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전기차로의 전환 때문에 원하지 않는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노동조합 역시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인해 노동자의 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EPA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준수해야 하는 기준에 대한 시기를 늦춰,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EPA의 움직임에는 실제로 전국적인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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