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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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싱가포르가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 목표를 위해 오는 2026년부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의무화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2026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탄소배출이 적은 SAF를 1%씩 섞어 쓰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SAF는 폐식용유나 생활 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대체 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이 가능하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80% 넘게 줄일 수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기존 항공유 대비 약 3∼5배 비싸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여행 거리와 좌석 등급 등에 따라 SAF 사용 부담금을 승객에게 징수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에서 방콕, 도쿄, 런던 등 직항 편을 이용하는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앞으로 각각 3싱가포르달러(약 3천원), 6싱가포르달러(약 6000원), 16싱가포르달러(약 1만6000원) 가량의 부담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치홍탓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은 "SAF 혼합 사용 의무화는 친환경 연료 수요를 늘리고 SAF 생산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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