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로고 [사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로고 [사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개발사로 잘 알려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가 신작 4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한 공격적인 인재 영입도 지속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는 지난해 오딘의 성공 신화를 이을 신규 프로젝트 4종의 개발본부 세팅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온하트, 공격적 인재 영입 지속 

먼저 라이온하트는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 게임업계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서 인력 감축에 나서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라이온하트의 임직원수는 1월 말 현재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8년 라이온하트 창업 당시 약 20명으로 시작한 지 6년여 만에 2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라이온하트는 현재 '오딘'이라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서비스 2년이 넘은 지적재산권(IP)임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워리어 계열 전직 클래스 썬더 브링어, 신규 성장 콘텐츠 결속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순위를 역주행하며 매출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에 라이온하트는 오딘이라는 캐시카우 기반의 자본력을 통해, 개발사 단위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글로벌 타깃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4종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위해 지난해 6월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자체 채용 사이트도 개발해 공식 홈페이지와 연동했다. 이를 통해 기존 게임잡 등 외부 채용 사이트에서 인재를 영입하던 방식을 내재화하고, 인재풀을 항시 가동해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자사의 채용 확대는 단순한 기업 규모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사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V, 프로젝트C, 프로젝트Q, 프로젝트S [사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신작 '프로젝트V, 프로젝트C, 프로젝트Q, 프로젝트S [사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타깃 신작 4종 준비

라이온하트는 현재 프로젝트 ▲프로젝트C ▲프로젝트S ▲프로젝트Q ▲프로젝트V 총 4종의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다. 4종은 각각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서브컬처 수집형 RPG, 루트 슈터, MMORPG 등 다양한 장르로 준비 중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출시가 공식화된 '프로젝트V'가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V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을 타깃으로 언리얼5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어 '프로젝트C'와 '프로젝트S'의 출시가 예상된다. 두 작품 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C는 판타지 세계의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모바일 및 PC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저는 교관이 돼 아카데미에 입학한 캐릭터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으며, 각각 특별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졸업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고, 캐릭터들이 졸업한 후에는 그들을 이끌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프로젝트S는 슈팅 게임과 RPG를 결합한 루트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은 SF를 기반으로, 근 미래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로 기획됐다. 언리언 엔진 5로 개발 중이며, 루트 슈터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콘솔을 메인 타깃으로 정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콘셉트 원화에서는 총기, 도검 등 다양한 무기를 이용해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과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에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프로젝트Q'는 경우 오는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프로젝트Q는 오딘 IP를 확장한 스핀오프 타이틀로, 트리플A급 대규모 IP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을 만들어냈던 핵심 개발진들이 대거 포진한 '프로젝트Q' 개발본부를 신설한바 있다.

프로젝트Q도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로 개발되며, 이와 함께 3D 스캔, 모션 캡쳐, 페이셜 모핑(표정 변화), 영상 연출 등 그래픽 측면에도 무게를 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Q의 스토리 라인의 경우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 오딘에 비해 보다 고증에 가까운 이야기를 다룬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 그리고 세력과 세력 간의 갈등 나아가 신들의 전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게임 속에 녹여내는 것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목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오딘의 성공 신화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을 타깃으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규 IP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개발력, 기술력, 게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오딘의 DNA가 신규 프로젝트에도 전파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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