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로봇 기업 피겨(Figure)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이 미래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피겨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바탕으로 이 같이 전했다. 영상을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01이 앞에 있는 남성의 명령을 듣는다. 로봇은 스스로 커피 캡슐을 집어 머신에 넣는다. 스스로 뚜껑을 닫고 버튼을 눌러 커피를 추출한다. 

언뜻 보면 단순한 동작으로 보이지만 피겨01은 캡슐을 제대로 넣을 수 없었던 것을 학습해 실수 동작을 개선했다. 또 피겨01은 커피머신 뚜껑 열고 닫기, 버튼 누르기, 캡슐을 떨어뜨리지 않고 들어 올리기 등 복잡하면서도 필요한 운동 기능을 갖췄다. 로봇이 정밀한 동작을 정해진 순서대로 하는 것은 복잡한 영역이다.

로봇이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실수를 개선하기 위해 동작을 미세 조정했다는 부분은 AI 로봇에게 큰 진보라 볼 수 있다. AI 기업가인 맥스 메이블리는 "로봇의 눈은 커피를 넣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지하고 확인한다"고 평가했다. 

영국 비영리 단체 오픈 데이터 전문기관 ODI(Open Data Institute)에서 데이터 과학과 데이터 윤리학을 가르치는 클레어 월시는 "기본적인 규칙뿐 아니라 확률을 기반으로 훈련을 했다는 점에서 피겨01은 자율주행차와 공통점을 가진다"며 "피겨01의 동작은 이 분야의 미래 발전을 예고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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