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마침내 승인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물론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가격이 출렁였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을 쏟아냈다. 

SEC가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을 포함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마침내 승인...암호화폐 시장 영향 관심

이번 승인으로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ETF 주식은 브로커리지 계좌가 있는 미국 투자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파이언트는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SEC는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와 발행자가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계속 거부해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전 승인을 받은 가상자산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계약에 연계된 상품 정도였다.

번번히 SEC로부터 퇴짜를 맞았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번에는 승인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변수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 "비트코인, 긴 여정 시작했다"…역동적 시장 '기대감'

⦁ 암호화폐 겨울 끝났나…예상되는 변화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 SEC 트위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 SEC 트위터]

이와 관련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디지털 자산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 SEC "비트코인 여전히 위험자산…ETF 승인, 청신호 아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한 것에 따른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인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SEC 위원장의 이같은 의견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첫날 자금이 몰렸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거래량 6조원 넘어…순조로운 출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첫날 총 거래량은 46억4600만달러(약 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체 거래량 중 절반에 해당하는 23억2600만달러(약 3조549억원)는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BTC에서 나왔다. 이어 블랙록의 IBIT는 10억3500만달러(약 1조3589억원), 피델리티의 FBTC는 7억1200만달러(약 9361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후 가격 측면에서 승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인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 비트코인 ETF 나오니 이더리움 ETF가 암호화폐판 서사 주도하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어더리움은 상승세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은 5.79% 하락한 4만3830달러까지 내려가며 이번주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전했다.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세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이뤄진 후 이더리움 현물 ETF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 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 현물 ETF "안될 이유 없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승인되지 않는 이유가 없다"면서 "비트코인만큼이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당히 괜찮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가 최종 승인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 주목된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승인...국내 영향은?

한편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금지하면서 증권가가 혼란에 빠졌다. 

⦁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금지 왜?…증권가·투자자 혼란

한국 금융당국은 국내 증권사들에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중개 금지를 지시, 국내 투자자들은 사고 팔 수 없게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한국거래소 상장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행법 상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초자산도 아니고, 금융투자상품도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에 해외에 상장된 ETF 중개를 제한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감독국 및 가상자산조사국을  출범시켰다.

⦁ 금감원, 가상자산감독·조사국 출범

가상자산감독국 및 조사국은 6개 팀 총 33명으로 운영된다. IT전문가 8명, 변호사 7명, 회계사 8명 등 직원으로 구성됐다. 전담 부서는 법 시행 이전 가상자산사업자의 내부 통제기준·운영체계 마련, 불공정거래행위 조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페이팔 [사진: 셔터스톡]
페이팔 [사진: 셔터스톡]

페이팔이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PYUSD가 한달 전 대비 시가 총액이 70% 이상 상승한 2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더블록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시총 한달새 70% 껑충...중앙화 거래소·디파이 덕분

페이팔은 지난해 8월 수탁 기업 팍소스와 협력해 PYUSD를 선보였다. 출시 후 PYUSD 공급량은 지난해 8월말 433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PYUSD 공급 중 90%거 팍소스가 수탁하던 물량이었다. 이후 PYUSD 시가 총액은 5배까지 증가해 지금은 2억9300만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한달 간 PYUSD 시가 총액은 1억7000만달러에서 70% 증가한 것이라고 더블록이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팔은 톱10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들에 포함됐다.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들 중 30% 가량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2023년 블록체인 게임 30% 무덤 속으로"...왜?

빅 블록체인 게임 리스트(Big Blockchain Games List )에 따르면 248개 크립토 게임들이 2023년 중단됐거나 비활성화됐다. 하반기에는 162개가 중단됐다. 이것은 대략 410개 블록체인 게임들이 지난해 무덤속으로 들어갔다는 뜻으로 이는 빅 블록체인 게임 리스트에 등장한 1322개 게임 들 중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디크립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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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탈취한 전 세계 가상자산 규모가 6억달러(약 7893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지난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8000억원 육박

9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블록체인 분석기업 TRM랩스는 지난해 북한이 가담한 암호화폐 피해액이 최소 6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하나의 체인이 모든 것을 처리하는 모놀리식 방식의 기존 블록체인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모듈식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기업들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 모듈식 블록체인들이 온다....확장성 대안될까?

포문은 셀레스티아(Celestia)가 열었다. 모듈식 블록체인을 표방하는 셀레스티아는 지난해 11월  메인넷 베타 가동을 시작했다.

코스모스 SDK로 구축된 셀레스티아는 레이어2들이 이더리움 메인넷보다 저렴하게 데이터를 게시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레이어2 사용자 가스 비용을 낮추도록 하는데초점이 맞춰져 있다. 셀레스티아는 레이어2들이 자체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을 관리할 필요가 없도록 모듈화해 트랜잭션이 발생하는 실행 레이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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