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무실 공실률이 4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사무실 공실률이 4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사무실 공실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사무실 5곳 중 1곳(19.6%)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86년과 1991년에 기록된 19.3%를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공실률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1976년으로 약 6%였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미국 주요 도시 오피스 공간이 썰렁했다. 공실은 2022년 대비 18.8%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재택근무, 공급 과잉 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1980년대와 90년대 오피스 시장 침체 등의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비친다. 80년대와 90년대에 비어 있는 오피스 건물이 급증한 데 이어 미국 남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댈러스, 오스틴과 같은 도시에서 과잉 건축이 급증한 것.

공급 과잉 및 임차인 부족 현상은 오늘날 거주 및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미국과 유럽의 공간이 아시아보다 더욱 비어있는 이유다.

지난해 4월 백악관은 내부 문서를 통해 연방 기관들에게 연방에 위치한 사무실 근무를 크게 늘리도록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정부 회계국에 따르면 연방 기관의 17개 사무실 중 75% 이상이 비어있었고, 유지하는 데 연간 약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 임대료로는 연간 약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를 지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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