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 이마트]
베트남 이마트 3호점 전경 [사진: 이마트]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현지 '3호점 판후익점'을 7일 개장한다. 3호점 판후익점은 지난해 11월 2호점이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이마트는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협력해 ‘베트남 이마트’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천후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문을 여는 3호점은 현지 이마트 중 최대인 6930제곱미터(2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같은 호치민에 있는 1호점(고밥점)은 1800평, 2호점(살라점)은 1200평 규모다.

3호점에는 노브랜드 등의 한국산 상품이 채워진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상품인 노브랜드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 2호점을 포함해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의 약 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호점은 노브랜드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다.

빠르게 경제가 성장 중인 베트남은 유통 시장을 두고도 경쟁이 치열하다. 지방 소형 매장을 다량 늘려가는 현지 업체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진출해 있다. 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에 더해 이마트는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근거리 위주 배송에서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배송 가능한 상품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마트앱을 이마트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송만준 사업부장(전무)은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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