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사옥 [사진: 셔터스톡]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사옥 [사진: 셔터스톡]

■ [종합] 삼성전자, 부진 탈출 청신호…4분기 반등 기대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의 업황 부진 장기화에도 내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의 감산에 따라 재고조정이 점차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D램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컨퍼런스 콜)를 열고 연결기준 매출액 67.4조원, 영업이익 2.43조원을 기록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로는 77.5% 급감했지만 전분기 대비 264% 대폭 상승했다.

회사의 주력 부문인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갤럭시Z 폴드5·플립5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MX사업부문은 2분기 대비 견조하게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역시 자사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중소형 패널 판매가 크게 늘며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생성형 AI 확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광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HBM3 매출 비중이 증가해 내년 상반기 이내에는 당사 HBM 매출 중 과반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디파이 진입 장벽 낮춘다"...블록체인 기술 '인텐트' 확산 주목

해외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근 인텐트(Intent)라는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인텐트는 거래  방법이 복잡하고 비용이 비싸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웠던 디파이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으로 기대도 엿보인다.

인텐트란 사용자가 온체인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표현한 서명된 메시지로 벤처캐피털 패러다임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업계에 알려졌다. 블록체인 상 복잡한 과정을 '솔버'라는 제 3행위자가 대신 처리하는 방식이다. 

인텐트에서 솔버들은 사용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중간 과정은 솔버가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토큰 스왑이나 인출을 위한 복잡한 절차를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되고, 디앱을 직접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가스비 등 다양한 부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텐트는 지정가 주문, 자동화 작업, 브릿지, 펀딩, P2P 매칭, 보안 심사 등에 사용될 수 있다. 

■ 금감원,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의혹' 관련 감리 중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감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 회계 처리 방식과 관련해 금감원과 견해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해 회계감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솔루션은 카카오 T 블루 가맹 택시의 가맹본부 역할을 그 대가로 운행 매출 20%를 가맹금(로열티)으로 받는다. 여기서 케이엠솔루션이 매출액 20%를 수취한 뒤 카카오모빌리티가 제휴 명목으로 16% 내외를 돌려줘 실질 수수료는 3~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러한 이중구조 계약 방식을 통해 매출을 부풀린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 아이폰15 패널 출하량 대폭 증가…주요 공급사 '삼성 디스플레이'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이전 모델보다 많다는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선턴트(DSCC)의 보고서를 인용, 같은 기간에 아이폰15 시리즈의 패널 출하량이 아이폰14 시리즈보다 24%, 아이폰13보다 27% 많다고 전했다. 

DSC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는 전체 아이폰15 시리즈 패널 출하량의 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패널 점유율 51%, 2021년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의 패널 점유율 53%와 비교되는 수치다. 

한편, 6월부터 9월까지 아이폰15 패널 중 83%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이는 아이폰13과는 동일하나 아이폰14의 점유율 85%보다는 약간 적은 수준이다. 아울러 9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디스플레이의 74%를, LG디스플레이가 나머지 26%를 담당했다는 설명이다.

 

애플 M3 칩셋 [사진: 애플]
애플 M3 칩셋 [사진: 애플]

■ 애플, 3나노 공정 기반 신형 PC 칩 M3 제품군 공개... 뭐가 달라졌나

애플이 31일 자체 디자인한 신형 M3, M3프로, M3맥스 칩과 이를 탑재한 아이맥,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M3, M3 프로, M3 맥스는 3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 PC용 칩으로 보다 작아진 공간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이 개선됐다.

차세대 GPU 및 다이내믹 캐싱(Dynamic Caching) 기술도 적용해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 및 메시 셰이딩과 같은 신규 렌더링 기능을 맥에 처음으로 구현했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렌더링 속도는 M1 칩 제품군 대비 최대 2.5배 향상됐다. CPU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는 M1 대비 각각 30%, 50% 향상됐고 뉴럴 엔진(Neural Engine) 처리 속도는 M1 칩 제품군 대비 60% 향상됐다.

M3 아이맥 가격은 1299달러부터다. 14인치 맥북 프로는 M3, M3 프로, M3 맥스 버전을 이용할 수 있고 16인치 맥북 프로는 M3프로 및 M3 맥스만 옵션으로 제공된다.

■ 엔비디아, AI 챗봇으로 '반도체 디자인' 혁신

엔비디아가 반도체 디자인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1일 야후뉴스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의 칩은 업계에서 가장 복잡한 회로로 구성된 칩 중 하나이며, 챗GPT와 같은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서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사의 30년치 칩 설계 데이터로 보완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다양한 경험을 응답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챗봇에 회사 관련 특정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평범한 챗봇이 고급 챗봇보다 더 정확해질 수 있음을 드러낸다. 엔비디아는 이 방법으로 시스템 비용도 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소니 계열사 번지, 미공개 구조조정…게임 출시 줄줄이 연기

소니의 비디오 게임 자회사 번지(Bungie)가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체적인 감축 인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번지는 데스티니2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최근 데스티니2 확장팩 더 파이널 쉐이프(The Final Shape)의 출시일을 당초 오는 2024년 2월에서 6월로 연기한 바 있다. 다른 게임인 마라톤의 출시도 2025년으로 연기됐다.

올해 소니는 부분 지연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 전체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소니는 지난해 초 번지를 36억달러(약 4조8538억원)에 인수했다.

■ 골드만삭스 "AI가 주요국 GDP 성장에 기여할 것"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향상시킴에 따라 오는 10년간 미국 등 기타 주요 경제국의 장기 성장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먼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AI로 인해 오는 2027년 0.1%, 2034년에는 0.4% 증가할 전망이다. 

또 유럽 지역 GDP는 오는 2028년부터 0.1% 상승하고 2034년까지 0.3% 상승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해당 지역이 1.4% 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2034년까지 0.2%, 일본은 2033년까지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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