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사진: 셔터스톡]
정쟁 [사진: 셔터스톡]

■ 보안 강화는 뒷전...정쟁만 남은 선관위 해킹 취약점 논란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의 취약점 문제가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선거시스템의 보안 강화를 위한 논의는 사라지고 국가정보원, 선거관리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여야의 신경전과 정치적 발언만 부각하고 있다.

국정원과 선거관리18일 국정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관위 보안점검과 관련한 관권선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이 해명에 나선 것은 전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강경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쟁의 불은 국정감사에서 폭발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보안 점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선관위의 보안 부실 책임을 거론했고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우려했다.

16일 KISA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이 문제롤 놓고 논쟁을 벌였다. 오는 11월 1일 국정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정원, 여야 의원들 사이에 논쟁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런 공방 속에서 선관위 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한 선거 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 딥엑스, AI 서버 시장 진출…'반도체대전 2023' 참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딥엑스가 서버용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기존 최종 응용처였던 스마트 카메라·로봇·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AI 서버까지 시장을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딥엑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반도체대전(SEDEX 2023)'에 참가해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기술과 사업 성과를 공개한다. 딥엑스는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출원한 195개 원천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칩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딥엑스는 기존 엣지용을 넘어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칩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 파운드리 5나노미터(㎚) 공정에서 개발한 서버급 제품 'DX-H1'의 실시간 데모도 처음 공개한다.

■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구속됐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SM엔터의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 이상이 되면 이를 5영업일 이내에 금융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 한은, 기준금리 3.5%로 6연속 동결…안갯속 경제에 '관망'

한국은행이 지난 2·4·5·7·8월에 이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금리 인상 요인이 분명히 있지만, 최근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고조된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압력이 최근 다소 줄어든 점도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에 여유를 줬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 테슬라, 가격 인하 여파로 3분기 순이익 44% 하락…전망은?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달러(약 31조6400억원)로, 지난해 대비 9% 증가했다. 

판매량도 2분기 대비 약 9만대 올랐으나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로, 지난해 32억9200만달러(약 4조4695억원)보다 44% 감소했다. 이는 테슬라가 올초부터 수차례 실시한 가격 인하와 함께 환율 변동으로 4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탓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가 이번 분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는데, 자율주행 기술과 출시를 앞둔 사이버트럭 관련 운영 비용이 증가한 여파라는 설명이다. 

제시 코헨(Jesse Cohen) 수석 분석가는 "테슬라는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 아마존, 2024년 말 수직이착륙 드론 배송 서비스 추진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8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 말까지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시험 서비스만 진행해 왔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록퍼드,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지역에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 배송은 무게 5파운드(약 2.2kg) 미만인 제품에 한정한다. 서비스에 투입하는 드론은 아마존이 개발을 주도한 MK30 제품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비행거리가 2배 더 넓어졌으며 더 조용하고 이전보다 기상 조건에 제약을 덜 받는다. 

아마존은 "향후 10년 내 드론으로 5억개 이상의 물품을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 챗GPT, 최신 데이터도 반영…실시간 웹브라우징 기능 등 추가

오픈AI의 챗GPT에 실시간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이 추가됐다.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전까지 챗GPT의 데이터 세트는 지난 2021년 9월까지로 제한돼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는데, 이제 데이터와 검색 엔진 기능이 현시점까지 확장된 것이다.

또 지난 3월 오픈AI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웹 브라우징 플러그인을 테스트했다. 이후 5월 브라우즈 위드 빙(Browse with Bing)을 선보였으나, 유료 콘텐츠를 우회에 사용될 수 있음이 발견된 후 중단했다. 현재 브라우즈 위드 빙은 공식적으로 베타 버전을 종료한 상태다.

한편, 챗GPT 운영사 오픈AI는 기존 직원들이 소유한 주식을 860억달러(116조 6590억원)로 매각하는 것을 협상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가 860억달러의 기업 가치로 평가된다면  스페이스X와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이 된다.

■ 애플, 비전 프로로 창문 없는 차에 VR 풍경 제공…특허 획득

애플이 출시 예정인 비전 프로 헤드셋을 통해 창문이 없는 차량에 가상현실(VR) 바깥 풍경을 제공하는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접근 방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헤드셋이 외부 카메라 및 기타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가상의 풍경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는 완전히 새롭게 시뮬레이션 된 풍경을 제공할 수도 있는데, 이는 차량의 실제 움직임을 반영한다.

애플은 이 기능을 차 멀미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목적이나 생산성 향상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창문 없는 차량은 없고, 애플이 출원하는 모든 특허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경우가 많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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