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플, 화웨이, 삼성 매장 [사진: 셔터스톡]
중국의 애플, 화웨이, 삼성 매장 [사진: 셔터스톡]

■ '화웨이 쇼크'에 美 제재 수위 올라가나…국내 기업들 긴장

중국 화웨이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7나노미터(㎚) 공정에서 설계한 반도체 칩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미 간 반도체 갈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문제는 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국내 반도체 칩 회사의 메모리칩까지 탑재된 것으로 전해져 우리 업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공개된 화웨이 신규 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대한 공식 조사에 돌입했다. 기기에 사용된 중신궈지(SMIC)의 7nm급칩 '기린 9000S'이 미국 제재를 위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칩이 쓰인 사실도 밝혀졌다. 캐나다 반도체 분석업체인 테크인사이츠가 메이트 60 프로에 대한 해체와 분석을 실시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D램 LPDDR5와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포함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 수출 규제 조항에 따른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는 것이다.

'화웨이 쇼크'로 미국의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당장 다가올 10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법인의 장비 반입 규제 유예 연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한·미·일, 가상자산 회계 가이드라인 각 제정…차이는?

불투명했던 가상자산 회계 처리 지침이 각국에서 명확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가상자산 회계 지침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자산 회계 처리 지침은 없다. 때문에 업계는 가상자산의 회계 상 정의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규정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국가들마다 차이는 있다. 국내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가상자산 회계 처리 지침 및 주석 공시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공시에 가상자산 주석을 다는 것은 2024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이에 가상자산 발행 회사의 경우 개발한 가상자산의 특성 등 주요 사항, 이를 활용한 사업 모형 등 일반 정보, 회계 정책 등 개발사 의무 시행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은 독자적인 회계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재무회계기준심의회(FASB)는 미국 기업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공정가치에 따라 처리하고, 분기회계에 이익과 손실로 기재한다는 회계 처리 기준을 밝혔다. 해당 기준은 2024년 12월 15일부터 적용된다.

일본 역시 가상자산 회계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공인회계사협회는 11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美 암호화폐 규제 옹호 단체 '텍사스 암호화폐 자유 연맹' 출범

미국의 주요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 기업이 참여한 암호화폐 규제 옹호 단체인 텍사스 암호화폐 자유 연맹(Crypto Freedom Alliance of Texas)가 11일(현지시간) 출범했다.

텍사스 암호화폐 자유 연맹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연맹 출범 사실을 알리면서 미국 텍사스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하고 일관된 규제를 옹호하기 위해 단체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연맹 창립에는 a16z 크립토, 베인 캐피털 크립토, 블록체인 캐피털, 코인베이스, 레저, 패러다임(Paradigm)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조직이 참여했다. 

텍사스 암호화폐 자유 연맹이 텍사스 주를 주요 활동지로 선택한 것으로 텍사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퀄컴, 2026년까지 애플에 5G 모뎀 공급

퀄컴이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애플에 공급한다. 

1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는 퀄컴의 휴대폰 사업을 활성화하고 주요 고객 손실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 추정 결과 퀄컴의 2022회계연도 매출 442억달러 가운데 약 21%가 애플에서 나왔다. 

그간 애플은 퀄컴에 대한 의존을 탈피해 자체 모뎀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전에 월스트리트 분석가 및 퀄컴 관계자는 애플이 오는 2024년부터 자체 개발한 5G 모델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분석가들은 복잡성 때문에 애플이 퀄컴 칩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퀄컴은 오는 2026년 애플 출시 제품에 필요한 모뎀의 20%만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플의 사업이 쇠퇴할 것으로 짐작했음을 드러낸다.

 

순다 피차이. [사진: 구글]
순다 피차이. [사진: 구글]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엔비디아와 협력 10년 후에도 지속할 것"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앞으로 10년 이상 돈독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IT매체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구글은 엔비디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협력해왔으며, 향후 10년 후에도 이러한 긴밀한 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특히 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H100 GPU 사용성을 강화하는 목적의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AI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재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목표다.

■ 美 저작권청, 생성 AI 작품 저작권 보호 거부

미국 저작권청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예술작품의 저작권 보호를 거부했다. 

12일 일본 IT미디어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대상 작품은 지난해 9월 파인 아트 콘테스트 우승작, 제임스 앨런의 '우주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다. 

이 작품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사용해 제작했다. 수상 당시에도 제임스 앨런은 해당 작품이 논란을 일으킬 것을 예상했다고 한다. 

저작권청은 앨런의 작품이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당국의 결정이 예상대로라면서도, 결국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 애플 원더러스트에서 공개되지 않을 3가지 신제품?

애플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원더러스트(Wonderlust) 행사를 통해 신작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11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공개되지 않을 3가지 신제품을 나열했다.

먼저 M3 기반 맥이다. 
애플은 오랫동안 M3 칩을 탑재한 맥을 개발해왔다. M3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로는 13인치 맥북 에어, 맥북 프로, 아이맥 및 맥 미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도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애플은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패드 프로를 개발 중이나 오는 2024년까지는 발표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USB-C 포트를 탑재한 다양하고 새로운 액세서리도 발표될 예정이나, 에어팟2·3 및 에어팟 맥스는 오는 2024년까지 USB-C 버전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 "美 연준 금리 인상 마무리, 내년 1% 인하 가능성 있어"

미국 주요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약 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장이자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모나 모쿠타는 "위원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현재까지 실증된, 그리고 향후 예측되는 진전을 감안해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은 연준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할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위원회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대출 조건 강화로 인해 향후 3개 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1% 미만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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