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사진: 셔터스톡]
화웨이 [사진: 셔터스톡]

■ 화웨이 5G폰 컴백·中 아이폰 차단...미중 갈등 속 테크판 요동

화웨이가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화제다. 

2019년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부과 받은 이후 화웨이는 5G 시장에선 사실상 퇴출당했고 주로 4G 스마트폰만 판매해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점유율은 기존 12%에서 2%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5G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공개했다. 제품을 뜯어본 시장 분석 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메이트60 프로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SMIC가 만든 기린9000s 칩에 기반하고 있다. 기린9000s 칩은 7나노미터 공정이 사용된 것으로 추측된다.

높은 비용과 수율이 낮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화웨이와 SMIC 행보는 뒤집어 보면 첨단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은 미국 정부 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화웨이가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를 1주일 앞둔 시점에 메이트60 프로를 내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삼성전기, 저항값 낮춘 박막형 '커플드 파워인덕터' 양산

삼성전기가 두개의 파워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커플드(Coupled) 파워인덕터를 양산하고 하이엔드급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삼성전기는 2016(가로 2.0mm, 세로 1.6mm)크기와 2218크기의 낮은 저항값을 갖춘 제품 2종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CPU 주변에 탑재해 안정적인 전류를 CPU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파워인덕터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약 36억5000만달러(4조8500억원)로 연 평균 약 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기기의 고성능·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같은 자동차 산업의 확장으로 고성능의 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LG전자, 차량 디지털 콕핏·디스플레이 선행 기술 콘셉트 공개

LG전자가 운전자 경험을 확 바꿀 모빌리티 선행 기술 콘셉트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최근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Mobility Labworks Series)’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생성했다. 이곳에서 대중에 공개된 적 없는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3종은 롤러블, 플렉서블, 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한다.
'Min&Max 디스플레이'는 3개 화면이 하나로 통합된 ‘필러 투 필러(Pillar-to-Pillar) 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가 L자 구조로 구부러져 사용자가 상황과 용도에 따라 넓은 면과 좁은 면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형태다.

이준배 LG전자 VS사업본부 영업/마케팅담당은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9월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공개 행사를 연다 [사진: 애플]
애플이 9월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공개 행사를 연다 [사진: 애플]

■ 아이폰15 출시 앞둔 애플…시장조사업체 "판매량 5% 감소 전망"

애플의 신형 아이폰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총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천만∼2억2천5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전반적으로 우울한 시장 심리와 화웨이의 본격적인 복귀"를 그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 당국이 일부 민감 부서에서 시행하던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아이폰 15 공개를 앞둔 애플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 바이든, 베트남 방문…중국 견제 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경제 협력 확대에 나선다.

10년간 '포괄적 동반자'에 머물고 있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한단계 높이는 방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망 확충 등 경제 협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텔, 구글, 앰코 테크놀로지와 보잉 등 거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 방문에 동행해 11일 열리는 양국 간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한다.

■ "강달러·中 대차대조표 불황…하반기 韓 경제에 불확실성 더해"

글로벌 경기 둔화, 달러 강세, 중국의 대차대조표 불황 등 위험 요인이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고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늦춰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로 표시되는 에너지·식량 물가 상승, 신흥국의 자본 유출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중국 경제가 '대차대조표 불황'(Balance Sheet Recession)에 진입하는 것도 하반기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대차대조표 불황은 유동성을 풀어도 소비나 투자의 확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중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58.2%를 기록했고 부동산 경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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