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랩]
[사진: 그랩]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공유차량업체 그랩(Grab)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서비스) 및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지난해 5%에 해당하는 약 360명의 직원 감축을 뛰어넘는 인력 감축이 예상되며, 최종 인원 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의 라이드헤일링 및 배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아직 수익성은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고투 그룹(GoTo Group)과 같은 경쟁 업체의 압력을 받고 있다. 

그랩은 경쟁 업체들에 비해 비용 절감 조치가 더딘 것으로 알려져 이번 구조조정은 투자자들의 빠른 비용 절감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랩의 주식은 상장 이후 약 70%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성장에 둔화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불과 3%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 5월 그랩은 분기별 손실은 줄였으나,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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