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 CI [사진: 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트리플 CI [사진: 인터파크트리플}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야놀자에 인수된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관계사 간 시너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8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야놀자와 인터파크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드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사명 '인터파크트리플'을 공개했다. 여행·여가 부문의 인터파크와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트리플이 합쳐진 형태다. 

지난해 야놀자에 인수된 인터파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올해 2월에는 여행·티켓과 커머스(쇼핑, 도서) 부문을 분리하고 각각 인터파크와 인터파크커머스로 분할했다. 3월에는 인터파크커머스 부문을 큐텐에 매각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여가 부문 집중 공략에 나섰다. 

야놀자는 인터파크, 트리플 등 각자 사업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놀자는 레저 부문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인터파크는 뮤지컬·콘서트와 항공 등의 여행·여가 산업, 트리플은 개인화된 테크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진행된 인터파크트리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 조믿음 기자]
20일 진행된 인터파크트리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 조믿음 기자]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5년 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외국인에게 한국 여행은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서울만 벗어나도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며 "단기간 내 국내 여행 자산을 디지털화 하기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에서 패키지 여행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000만명 해외관광객 유치를 단기간에 달성하기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은 패기지 여행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항공권·숙박 등 여행부문과 콘서트·스포츠 등 여가 부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터파크에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를 더해 국내부터 글로벌 여행,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이 내세우는 관광 진흥 단계는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먼저 코로나19를 지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한국 문화를 앞장세워 외국인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K콘텐츠 종합 패키지 여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터파크가 가지고 있는 공연, 스포츠 등 K콘텐츠를 여행에 접목하고 트리플를 통해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서비스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한국공항공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청주, 양양, 무안 등 지역 국제 공항과 연계한 지역별 여행 패키지를 강화에 나선다. 지역별 소도시 중심의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언어, 문화, 음식 등 국적별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해 국내 여행 영향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국적별·개인별 맞춤형 패키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와 빅데이터, 챗GPT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낸다. AI 가이드 기술 구축을 위해 여러 유력 IT기업의 초거대형 생성형 AI 기반으로 인터파크트리플이 가진 빅데이터를 연결에 나선다. 

Q&A를 진행하고 있는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왼쪽),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사진: 조믿음 기자]
Q&A를 진행하고 있는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왼쪽),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사진: 조믿음 기자]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대규모 볼륨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여기에 인터파크트리플과 야놀자가 가지고 있는 상품 경쟁력을 활용한다면 최적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면 패키지 상품을 고르는 일이 쉬워질 것"이라며 "해당 비스를 인바운드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와 시너지 강화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인터파크트리플에서 구축한 국내 여행 패키지리를 전세계로 유통해 인바운드 여행객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야놀자는 5년 간 글로벌 판매 채널을 한국,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며 "또 온라인 채널과 함께 전 세계 약 2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채널을 연동해 온·오프라인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야놀자는 10년 간 자산관리시스템(PMS) 솔루션을 전 세계 200여 곳에 구축해왔고 30여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준비를 마쳤다"며 "항공, 교통, 레저,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숙박에서 만든 성공 공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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