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미 부채 한도 협상 재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론, 컨플럭스, 네오 등 중국계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25% 오른 352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35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67%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27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61% 상승한 261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02% 오른 1313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10위 솔라나를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유에스디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폴리곤 등 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34% 오른 1476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6% 하락한 46.30%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5%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5.8%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와 비슷하게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 마감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42%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0.50%, 0.02% 상승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오전 실무단 협의 이후 아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에서도 통과시키려면 이번 주에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1일에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을 전후로 의회가 휴회하기 때문에 남은 협상 기한은 이번주가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다음 달 8일 혹은 9일이면 최소 보유 기준인 3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데스크는 협상 결과 미 부채 한도 상향시 비트코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채 한도 상향 조정시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하여 현금 잔고를 다시 확보하려 할 것이고,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채권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론, 컨플럭스, 네오 등 중국계 가상자산은 오는 6월 1일 홍콩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정식으로 시작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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