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동반 소폭 상승했다.

18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4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42% 상승한 365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92% 상승한 36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0.47%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11% 하락한 243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0.02% 오른 133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중 이더리움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유에스디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솔라나, 10위 폴리곤 등 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 상승한 1521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15% 상승한 46.58%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2%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5.78%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낙관하면서 부채 한도 협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24%, 1.19%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8% 상승했다.

전일 바이든 美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관련 2차 회동이 결론 없이 끝났지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결국, 우리가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정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ETH/BTC 차트의 과거 상대강도지수(RSI)를 돌아보면 가격이 정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ETH/BTC RSI는 52~54 사이를 약 112번 기록했으며 평균 30일 상승률은 0.02%에 불과했다. ETH/BTC 페어는 현재 2018년 최고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5월 19일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취급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권한을 강화시키려 한다는 점, 영국 재무위원회가 개인투자자 가상자산 거래 및 투자 활동을 도박으로 규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는 것 등 규제 불확실성이  투심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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