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이날 예정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관련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6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8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 오른 362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36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0.81%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05% 오른 242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0.01% 하락한 133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3위 테더와 7위 카르다노(에이다)를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유에스디코인,  6위 리플, 8위 도지코인, 9위 솔라나, 10위 폴리곤 등 8개 종목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1.18% 오른 1519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16% 오른 46.47%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7%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6.17%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6일로 예정된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4%, 0.3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6% 상승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은 본래 지난 12일 예정됐으나 16일로 연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에 부채한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일각에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 일정을 고려할 때, 적어도 16일 이전에 부채한도 협상이 되어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옐런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대립이 심각하다면서도 결국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 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 부채 한도는 31조4000억달러(4경1981조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외환 마켓메이커 오안다 시장 수석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부채 한도 협상이 "투자자들이 규제 불확실성에도 비트코인을 안전처라 믿고 행동한다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거래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택하지 않는다면 지난 주 기록한 최저가 아래로 매도 압력애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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