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중단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법적 분쟁에 휘말린 이오스도 소폭 하락했다. 

22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46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1.13% 하락한 35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84% 하락한 36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55%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7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62% 하락한 239만원을, 3위 테더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32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3위 테더와 5위 유에스디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6위 리플, 7위 카르다노(에이다), 8위 도지코인, 9위 폴리곤, 10위 솔라나 등 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99% 하락한 1483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보다 0.03% 감소한 46.35%,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4%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5.75%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33%, 0.1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4% 하락했다.

이날 매카시 하원 의장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라며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안이 의회 표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실무 협상에서 공화당 쪽 협상단이 회의장을 빠져나온 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22일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선물 시장은 강세나 약세 징후 없이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7일 자금 비율은 중립적이며 레버리지 시장에서도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수요가 균형을 잡고 있는 상태다.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결과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오스는 발행사 블록원과 소송전을 예고하며 내부 분쟁에 휘말렸다. 블록원이 약속과 달리 이오스 네트워크에 10억달러를 투자할 의도가 없단 사실이 명백해지며 이오스 커뮤니티는 블록원과의 소송과 하드포크 중 무엇을 진행할지 투표 중이다. 이오스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일보다 3.03% 하락한 1128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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