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송 플러스 전기차 [사진: BYD]
중국 BYD 송 플러스 전기차 [사진: BYD]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올해 1~2월 집계된 전세계 전기차 누적 인도량에서 점유율 35만2000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2만1000대로 2위를, 현대자동차그룹은 7위를 기록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세계 각국에 차량이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전년 대비 25.6% 상승한 약 151만4000대다.

BYD는 전년 동기 대비 93.7% 상승한 1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이었다. 테슬라는 55% 상승했지만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갖춘 BYD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시장 평균(25.6%) 성장률에 못 미치는 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국내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7% 역성장해 6만7000대 판매에 그쳐 7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1월 역성장했던 중국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해당 권역 주요 전기차기업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이밖의 자동차 기업은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유럽 권역 성장률도 10.4%에 머물렀다. 북미와 아시아는 각각 63.4%, 79%로 고성장세를 탔다.

SNE리서치는 "각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및 축소에 따라 차량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과 유럽 CRMA도 자동차 기업의 수직적 공급망관리(SCM)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배터리 내재화에 적극적인 BYD, 테슬라가 선두를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사진: 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사진: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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