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뉴욕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디 올 뉴 코나 전기차 모델 [사진: 현대자동차]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나란히 북미 시장용 신규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코나(The all new Kona, 이하 코나)’를 북미에 처음 공개하며 본격 출시를 알렸다.

코나는 2017년 6월 첫 출시 이래 5년만에 변화한 2세대 신형 모델이다.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EV·내연기관·하이브리드·N라인에 이르는 라인업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에 항시 업데이트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구현을 목표로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기능 등을 적용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디 올 뉴 코나와 코나 전기차는 뛰어난 효율성, 혁신적인 기술, 차별화된 스타일링 및 포괄적인 안전 기능을 갖춘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코나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현대차가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코나는 북미 시장에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17인치 타이어, 국내 기준)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 복합연비 13km/ℓ을 갖췄다.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와 함께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18.3kgf·m, 복합연비 13.6km/ℓ다.

코나 전기차(항속형 17인치 타이어, 국내기준)는 64.8kWh 배터리와 150kW 모터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10km 이상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3997m2(약 1209평)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디 올 뉴 코나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넥쏘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 ▲투싼PHEV ▲싼타페 PHEV ▲엘란트라 N 등 총 25개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2023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커트 카할 기아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EV9’의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기아]
2023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커트 카할 기아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가 'EV9’의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기아]

기아도 같은 날 신규 전기차 모델인 'The Kia EV9'을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EV9은 기아가 지난달 론칭한 신규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현지명 AHDA)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적용됐다.

또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3D 언더커버 ▲19/20/21인치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EV9을 공개한 후, 올해 4분기 EV9을 출시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는 EV9을 2024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중 전기차 현지조립 요건을 충족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보조금 중 3750달러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기아 역시 16일까지 열리는 뉴욕 오토쇼에서 EV9 외에도 ▲EV6 GT ▲텔루라이드 ▲쏘렌토 HEV ▲스포티지 HEV ▲니로 EV 등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부사장은 “EV9은 기아의 SUV에 대한 노하우와 EV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북미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대형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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