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크앤다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다크앤다커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의 미출시 프로젝트를 유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게임 애셋을 도용하지 않았다며 재반박했다. 

27일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 디스코드 채널에 영어로 된 입장문을 공지했다. 앞서 넥슨 미국 법무법인 아놀드&포터를 통해 스팀측에 다크앤다크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스팀은 다크앤다커를 삭제 조치한 상황이다.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저작권이 있는 자료나 유용한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넥슨은 다크앤다커가 공개된 지 6개월이 지난 지난달(2월)에야 '프로젝트 P3' 관련 저작권을 저작권 침해 혐의 대상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 P3은 서버 프로그래머가 없었지만 자사는 안정적인 서버 아키텍처 구축 중요성으로 처음부터 프로그래머를 확보했다"며 “다크앤다커 개발 당시 촉발한 일정과 비용 문제로 인해 가능한 많은 애셋과 언리얼 엔진용 플러그인을 구매했다. 세계관과 캐릭터의 유사성 역시 전통적인 판타지 세계관이라 유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넥슨이 만약 경쟁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신속하게 넥슨이 경찰 입회 하에 소스 코드, 커스텀 자산, 디자인 문서를 비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21년 8월 아이언메이스 관계자 A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넥슨은 A씨가 신규개발본부 재직 당시 담당하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에서 P3와 흡사한 게임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아이언메이스 측은 유출된 애셋을 게임 제작에 사용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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