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련 도로 시험주행 수준은 줄지 않고 일정 범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
온라인 매체 맥리포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국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 애플이 올해 3월에도 200명이 넘는 운전자를 통해 67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했으며, 운행 기간 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아주 가벼운 충돌 사고로 차량이나 운전자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자율주행 시험차량은 2023년 1월 13일 이후 총 16번의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수동 운행 모드에서 도로 연석에 부딪히는 등 경미한 사고로 보고됐다.
이같은 시험 주행 사례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대한 언급을 여전히 자제하는 가운데, 관련 연구개발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3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모두 12개사다.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가 운전자 971명이 차량 326대를 운행하면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GM 크루즈 역시 운전자 414명이 차량 709대를 운행하면서 뒤를 잇고 있다. 아마존이 투자한 죽스도 1021명의 운전자가 167대의 차량을 운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토요타는 올해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있다.
충돌 사고 빈도 역시 운행 횟수가 많은 웨이모가 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크루즈가 203건, 죽스가 72건, 애플이 16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인명사고가 발생한 큰 사고는 아니었고 경미한 접촉 사고가 대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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