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지회 공동성명]
[사진:네이버지회 공동성명]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네이버 9개 계열사 노사가 장장 1년 2개월만에 임금·단체교섭을 매듭지었다.

2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2021년 10월부터 시작한 9개 계열법인과의 2022 임금·단체교섭의 공동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라인업, 라인플러스 등 네이버 4개 계열법인이 임금·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하고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한 후에도 네이버 I&S 산하의 5개 계열사가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공동성명은 지난 7월 26일 쟁의행위를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쟁의행위에 게임요소를 접목해 조합원의 참여 정도에 따라 쟁의 수위를 높이는 방식으로 투쟁을 펼쳐왔고 해당 법인뿐만 아니라 다른 법인의 조합원들도 함께 하는 단체행동을 펼쳐왔다.

이후 6개월에 이르는 쟁의 기간을 거쳐 5개 계열법인은 지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교섭을 재개해 잠정합의, 찬반투표를 거쳐 임금·단체 협약을 마무리했다. 이중 가장 오랜 기간 쟁의행위를 펼쳐온 엔테크서비스 법인에서 지난 12월 19일 19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돼 2022년 임금·단체교섭은 마무리됐다.

네이버지회는 "노사 모두 한발 양보함으로써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5개 계열법인의 쟁의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계열사 조합원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법인은 달라도 노동조합은 하나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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