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COO [사진:프리뷰 갈무리]
김택진 엔씨소프트 COO [사진:프리뷰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야심작 쓰론앤리버티(TL)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에서 약 10년이 넘게 공들인 신작이자 첫 콘솔 도전작인 TL이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엔씨소프트는 신작 ‘TL’의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는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OO)를 비롯해 안종옥 개발 PD, 이문섭 게임디자인 디렉터 등의 주요 개발진과 임원이 등장해 TL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난 2010년부터 ‘차세대 MMORPG’를 지향하며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됐다. 초기 다음 세대의 리니지를 목표로 개발됐으나 새로운 IP로 방향을 수정한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작이다. 

김택진 COO는 “"MMORPG는 정답이 없는 게임이다.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계, 바로 이런 자유가 제가 MMORPG를 좋아하는 이유이며 그런 세상이 TL이다"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PLAY For ALL을 향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PC와 콘솔이라 생각한다”며 “모바일에서 느낄 수 없는 MMO 가치와 감성이 PC와 콘솔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프리뷰 영상 갈무리]
[사진:프리뷰 영상 갈무리]

TL의 명칭을 바탕으로 게임의 큰 방향성도 설명했다.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을 벌이는 ‘쓰론(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LIBERTY)’, 국가와 세대 등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앤드(AND)’로 구분했다.

이어 주요 콘텐츠로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또한 새로운 콘텐츠로 '메모리얼'을 공개했다. 메모리얼은 플레이 진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열리는 형식이다. 이용자와 월드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안종옥 개발 PD는 “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이 달라지며 이런 변화를 통해 촉발되는 콘텐츠도 있다”며 “게임에서 설계한 자연법칙에 따라 개연성을 가지고 일관되게 나타나며 이 규칙을 이해하며 응용할 수 있는 유저들은 환경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문영 PDMO는 “TL의 모든 요소들은 모두를 위한 플레이라는 서비스 방향성과 일치한다”며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와 UI를 제공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프리뷰 영상 갈무리]
[사진:프리뷰 영상 갈무리]

특히 강제성이 없는 PvP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는 리니지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 참여 여부 선택이 없었던 리니지와는 달리 TL은 PvP의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BM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니지와 다른 MMORPG라며 차별화를 강조해온 만큼 새로운 BM이 공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실렸으나 아직 BM 부문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뷰 영상에서 ‘야성 변신 미리보기’가 공개돼 기존 리니지 BM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TL을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스트리밍 플레이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TL 출시를 앞두고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TL을 향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응도 뜨겁다. 앞서 지난 3월 공개된 TL 트레일러 영상은 923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 게임인 TL이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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