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사진: 셔터스톡]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사진: 셔터스톡]

■ 넷플릭스·디즈니+, 광고 요금제 선봬...국내 OTT 대응은?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광고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 7.99달러였던 기존 요금제는 월 10.99달러로 인상하고 대신 월 7.99달러의 광고 요금제를 추가했다.

광고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영상 시청 중간에 광고가 나와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용자의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경우 기존 기본 베이식 요금 9900원과 비교하면 광고 요금제는 절반 수준인 5500원으로 장점이 분명하다. 

이에 두 글로벌 OTT의 광고 요금제 시도가 성공할지, 또 토종 OTT에 도입될지 주목된다. 국내 OTT 역시 적자이기 때문에 조만간 도입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국내 OTT 업체들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지상파3사와 SK텔레콤 합작으로 만들어진 웨이브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지만, 현재는 도입 계획이 없다. 글로벌 OTT 업체들이 시행하는 부분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챠 관계자도 “도입 가능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현재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 업계에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된 만큼, 추이는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OTT의 경우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티빙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65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순손실 594억원을 넘어섰다. 웨이브도 올 3분기 말까지 당기손실 982억원을 기록해 작년 손실액 525억원을 초과했다.

■ 애플 긴급 위성통신 서비스, 음성과 데이터로 확장 특허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와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한 긴급 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애플이 앞으로 이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특허까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머전시 SOS'(Emergency SOS)로 불리는 긴급 위성통신 기능은 말 그대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비상 연락 기능이다. 

아이폰1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됐으며, 태풍이나 지진 등 천재지변과 조난, 부상, 화재, 범죄, 분실이나 납치 감금 등 긴급 상황에서 지구 저궤도를 도는 24대의 글로벌스타 통신위성을 통해 구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머전시 SOS 서비스는 지난 11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까지 확대됐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기능 활성화를 시작한 날로부터 2년 동안이다. 우선 이용 요금은 무료지만, 고가의 통신위성을 이용한 서비스이므로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애플이 출원한 특허 내용을 보면 단순한 긴급 서비스를 뛰어넘어 스트리밍 비디오, TV 데이터, 음성 통화 등과 관련된 미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는 인공위성과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전용 위성 안테나와 송수신기, 이더넷 기반 네트워크망 구축, 비위성 및 지상 기지국 망과 연계 등 다양한 기술적 내용이 포함됐다.

■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겨울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바이낸스의 상황과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바이낸스는 차츰 안정화가 되고 있지만, 시장 전체 상황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 일시적인 출금 중단 건은 해소됐고 자금도 다시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FTX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전날 바이낸스의 USDC 스테이블코인 인출 일시 중단 조치 직후 나온 것이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창업자가 바하마에서 체포된 것을 전후해 미국 규제 당국이 바이낸스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시적인 뱅크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출 중단 상황은 약 8시간 동안 지속됐고 이후 해소됐다. 

창펑자오 CEO는 바이낸스 내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은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어려움을 겪은 만큼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바이낸스가 갑작스런 뱅크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산이나 담보가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펑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자산 준비금을 1:1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이를 밝힌 바는 없다.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AI 기술인 챗GPT(ChatGPT)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AI 기술인 챗GPT(ChatGPT) [사진: 셔터스톡]

■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가 챗GPT에 열광하는 이유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오픈AI가 개발한 챗GPT(ChatGPT)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화형 챗봇 AI 기술인 챗GPT는 최근 등장한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생성 AI는 인간의 요구에 맞춰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AI를 말한다. AI에게 특정 개념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원본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기존 AI 모델과 다른 점이다. 이를 통해 AI가 추상적인 대화나 표현, 그림 같은 콘텐츠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생성 AI를 기반으로 대화형 AI를 만든 것이 바로 챗GPT다. 현재 사용되는 챗봇(ChatBot) 서비스보다 훨씬 더 발전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용자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때문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지 불과 한 달 만에 관련 기업은 물론 투자 업계로부터도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세콰이어캐피탈, 코슬라, 크래프트 벤처스 등 미국과 영국의 대표 벤처투자사들이 AI를 주목하고 있다. 챗GPT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의 제1순위 투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챗GPT는 무료 서비스지만, 데이터셋을 축적하고 AI 모델링 정제를 통해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디지털 계약 문서를 관리하는 법무법인들이 1차 고객사로 통한다. 

법률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CS)와 온라인 교육, 시장 조사 등 분야에서 챗GPT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확장성이 뛰어난 만큼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적용도 손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 검색 서비스가 챗GPT의 등장으로 흔들릴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20년 가까이 절대 우위를 지켜온 구글 검색이 그 위상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 역시 챗GPT가 보여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검색 수준을 높이고 보완하는 수단으로 생성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챗GPT가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지만, 검색 기술을 발전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공정위, 김범수 케이큐브홀딩스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케이큐브홀딩스는 공정위에 불복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

15일 공정위는 기업집단 카카오 소속 케이큐브홀딩스가 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 데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케이큐브홀딩스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회사는 원칙적으로 국내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가 금지돼있는데 이런 '금산분리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케이큐브홀딩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사가 아니지만 공정위가 케이큐브홀딩스를 금융사로 해석해 의결권을 제한했다는 것. 

이에 공정위의 검찰 고발에 따른 조사 진행 시 적극 소명하고 내부 검토를 통해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필요한 법적, 제도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당사는 법적으로 금융업 영위 회사가 아니다“며 ”당사는 자기 자금으로 카카오 지분을 취득했고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보유 자산을 운영 및 관리하는 금융상품 소비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3자의 자본을 조달해 사업하는 금융회사의 본질적 특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 '달 궤도선' 다누리, 17일 달 임무궤도 진입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17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안착하기 위해 달 중력장에 들어선다.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임무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력기를 이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이다.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하이드라진)를 분사해 역추진하며 속도를 줄인다.

다누리는 17일 달에서 약 108km 거리까지 근접하는데, 이때 1차 진입 기동을 통해 다누리가 달을 지나치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도록 해야 한다.

기술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km에서 7500km까지 감속한다. 이는 총알과 같은 속도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것으로, 고난도의 작업이다.

1차 진입 기동의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 도출될 예정이다. 다누리의 달 임무 궤도 안착 최종 성공 여부는 29일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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