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몬]
[사진: 티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큐텐에 인수된 티몬의 사업 방향성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에서 수익성 개선에 점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티몬은 새로운 서비스들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큐텐에 인수된 이후 티몬은 '뷰티꿀딜', '티몬무역', '티몬월드' 등을 신설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은 해외직구 관련 카테고리인 티몬무역을 선보이고 직구 플랫폼 큐텐과 시너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큐텐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일본·중국·홍콩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확보한 직구 상품들을 티몬에 대거 입점시켜 상품 다양성을 늘렸다.

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는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20여곳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직구 상품의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티몬 무역 전문관에서는 배송기간을 3~7일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해외직구의 약점으로 꼽히는 느린 배송을 자회사 역량을 활용해 보완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플랫폼 인지도는 큐텐보다 티몬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티몬 속에 큐텐 직구 서비스를 녹여 국내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향후에는 티몬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사들이 해외 역직구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티몬은 브랜드 협업을 강조한 '브랜드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몬 메인화면, 배너, 롤링되는 프모션 등 전 영역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 홈페이지를 과감하게 바꿨다. 티몬은 이랜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P&G, 본죽 등 브랜드사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큐텐과 티몬의 내부적인 통합 작업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티몬은 9월 지분 교환 방식을 통해 큐텐에 인수된 이후 최종적인 계약 마무리 작업이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지만, 내부적인 통합 작업은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큐텐에는 역대 최고 구매건수를 경신하면 직원들에게 성과금을 제공하는 사내제도가 있다. 지난 11월 1일 티몬이 몬스터절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전 직원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큐텐의 사내 복지 제도가 티몬에 적용된 사례다.  

티몬 내부적으로도 큐텐과 호응이 좋다는 반응이다. 콘텐츠 커머스보다는 큐텐이 추구하는 전략이 구체적이라 직원들이 이해하고 따라가기 수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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