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그렉 슈워츠 스탁엑스 공동 창립자, 스캇 커틀러 대표이사 
(왼쪽부터) 그렉 슈워츠 스탁엑스 공동 창립자, 스캇 커틀러 대표이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한국 서비스 출시 1년이 넘은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타엑스가 스캇 커틀러 대표(CEO)와 그렉 슈워츠 공동 창업자를 초청한 가운데 국내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 리셀 시장 방향에 대한 전략을 공유했다. 

스캇 대표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굉징히 잘 구축되어 있으며 패션과 뷰티에 대한 트렌드 변화가 빠른편"이라며 "현재 스탁엑스가 다루고 있는 스니커즈, 스트릿웨어 등 컬렉터블한 상품들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스탁엑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스탁엑스를 통해 해외의 여러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될 수 있을 뿐더러 한국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리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다른 유통 시장에서 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희소성 높은 상품들이 일단 한번 품절되고 나면 소비자들은 일반 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없지만, 스탁엑스에서는 구매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간 제한이 없다는 것도 리셀의 장점으로 꼽았다. 한정판 상품이 판매되고 1~2년 이 지난 시점에서도 해당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렉 공동 창업자는 "스탁엑스에 대한 관심을 수치적으로 환산하면 2021년  3억명이 넘는 방문자 수를 기록했고, 신규 유입 3분의 1 이상이 여성 소비자일 정도로 새로운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이처럼 리셀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탁엑스는 국내 플랫폼들과의 차별점도 부각했다. 특히 전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자와 구매자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캇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장 다르다"며 "2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스니커즈를 너머 전자기기와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확보할 수 있는 제품 수량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렉 공동 창업자는 "스탁엑스를 2015년을 설립하고 검수 과정을 프로세스로 구축해 현재 시장에서 리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타 다른 플랫폼에 비교해 오래전부터 축적해놓은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 나이키 등 브랜드사가 자사 이용 약관에 '재판매를 위한 구매 불가' 항목을 추가하고 리셀 차단에 나선 결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스캇 대표는 "브랜드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유통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며 브랜드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탁엑스는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가 가진 시간적·물리적 한계와 고객 수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트릿 브랜드 정가품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스캇 대표는 "스탁엑스가 다루고 있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굉장히 많은 위조품을 만나고 있다"며 "여러 제품들을 만나면서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정가품을 판정할 수 있는 머신러닝과 데이터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스니커즈의 경우 박스의 무게와 사이즈, 코드, 박음질, 액세사리 등 20~30여개가 넘는 요소를 분석하고 정가품을 판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했다는 설명이다. 

그렉 공동 창업자는 "전세계 13개 검수센터에서 발견된 위조품의 특징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며 "특정 제품이나 국가에서 발견되는 가품 특징을 줌이나 슬랙, 이메일 등을 통해 사내 검수센터들과 이슈를 빠르게 공유하고 정가품 판정에 정확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스탁엑스는 2015년 설립된 리셀 플랫폼으로 한국에는 2021년 11월 공식으로 서비스를 런칭했다. 스탁엑스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사용했던 중고 상품이 아닌 희귀성이 높은 새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는 리셀 플랫폼이다. 사용감이 있는 제품은 '데드스탁'으로 분리해 거래를 제한하고 있어 일반적인 중고 거래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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