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바아 파트너사 SNAM과 함께 사우디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쌍용차는 SNAM사 대표이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가지며 상호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오전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파드 알도히시 SNAM 대표가 참석해 KD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NAM은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 향후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 쌍용차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쌍용차와 SNAM은 KD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에는 렉스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을 체결했다.

SNAM은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2023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로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 양산 개시 후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으로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