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퀄컴이 오는 2015년을 이끌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ARM의 최상위 코어를 활용한 빅리틀 프로세싱과 차세대 GPGPU, 3개의 주파수를 엮어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뎀까지 결합되면서 기존 PC와의 성능 격차를 완전히 좁힐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대표 스티브 몰렌코프)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제품군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10과 808을 선보였다.

이번 새로운 스냅드래곤 발표를 통해 퀄컴은 이전에 공개된 스냅드래곤 410, 610, 615 프로세서에 이어 810과 808까지 전 제품군에 걸쳐 64비트 프로세서와 LTE모델을 지원하는 칩셋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우선 스냅드래곤 810과 808 프로세서는 퀄컴 4세대 캣(Cat) 6 LTE 어드밴스드(LTE-A) 멀티모드 모뎀과 상용화된 LTE를 포함해 거의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퀄컴 RF360 프론트 엔드 솔루션이 통합됐다. 20Mhz대역을 3개까지 묶을수 있는 3x20MHz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800MHz와 2.1GHz, 2.5GHz를 엮어 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셈이다. 현재는 광대역 LTE와 2개의 주파수를 엮은 LTE-A를 서비스 중이다.

64비트 ARM 코어텍스-A57 코어 4개와 A53 코어 4개를 빅리틀 프로세싱 방식으로 엮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글로벌 모델에 적용한 엑시노스5422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다만 A15, A7의 조합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성능차는 스냅드래곤쪽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GPU인 아드레노 430은 이전 모델인 아드레노 420 대비 그래픽 성능은 최대 30%, GPGPU 컴퓨팅 성능은 100%까지 향상된 반면 전력 소비량은 최대 20%  더 적다는 게 퀄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아드레노430은 시큐어 컴포지션(Secure Composition)과 비디오 멀티미디어 관리를 위한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GPU 보안 기술을 구현했다.

이 밖에 여러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멀티유저 MIMO기술인 퀄컴 바이브 2 스트림(2x2) 802.11ac를 적용했다. 블루투스 4.1, USB 3.0, NFC를 지원한다. 위치기반 서비스 퀄컴 이잿도 포함됐다.
 
4K UHD 인터페이스와 비디오 재생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며,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손떨림 방지 기술과 3D 노이즈 제거 기술이 카메라에 적용된다. 카메라는 화질의 4K 비디오를 초당 30프레임까지, 1080p 비디오의 경우 초당 120프레임까지 녹화 할 수 있다. 또한 14비트 듀얼 ISP는 초당 1.2GP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최대 55MP 이미지 센서도 지원한다. 노출 및 화이트 밸런스를 개선하고 저조도에서도 빠르게 촛점을 잡아주는 등의 최첨단 모바일 카메라 기능이 소프트웨어(SW)로 제공된다.

머씨 렌더친탈라(Murthy Renduchintala)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은 “이번 스냅드래곤 810과 808 프로세서 발표는 퀄컴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64비트 프로세서에 LTE모뎀 성능까지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에게 시의적절한 지원이 될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표는 앞으로 있을 퀄컴의 차세대 맞춤형(custom) 64비트 CPU 개발과 함께 모바일 컴퓨팅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한 퀄컴의 지속적인 혁신에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10 및 808 프로세서는 올 하반기부터 샘플링이 시작될 예정이며, 2015년 상반기에 해당 프로세서를 탑재한 완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qualcomm.co.kr/snapdrago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기반의 앱 개발을 위한 디벨로퍼용 정보는 http://www.developer.qualcom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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