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I [사진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CI [사진 : LG디스플레이]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 전방산업 수요 감소 타격을 받아 적자전환했다. 특히 사업 비중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액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전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13.35%가 감소했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31%,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4%이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부진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동시 봉쇄 장기화 영향 때문이다. 중국 봉쇄로 글로벌 기업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패널 출하가 감소했다. 여기에 전세계적인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전방산업이 위축되면서 LCD 패널 등 구매가 축소되며 실적 부진을 부추겼단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성과를 확대하고, 공급망 이슈에 따른 상반기 출하 차질을 만회할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투명 OLED 등 시장 창출형 사업 속도를 낸다. IT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한다. 중국 코로나 봉쇄 영향을 받은 IT용 하이엔드 LCD 패널 출하량을 회복하는 한편, 중형 OLED 시장 선점을 통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형 OLED 부문에서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을 본격화하고, 스마트워치 수요 강세에 대응한 성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OLED, 하이엔드 LCD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내 점유율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제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운영 효율화, 재고 관리, 투자효율화 강화 활동을 통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통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OLED와 IT부문의 시장 지배력 강화, 수주형 사업 적극 육성·전개, 시장 창출형 사업 추진 가속화, 미래 사업 선점 및 사업화 기반 준비 등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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