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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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vs SKB '무정산 합의' 논쟁 되풀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이용대가 관련 항소심(2심) 4차 변론에서도 ‘무정산 합의’가 핵심 쟁점으로 되풀이됐다. 넷플릭스 측은 처음부터 무정산 방식 연결이었다며 갑작스런 망 이용대가 요구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SK브로드밴드가 무정산 방식으로 콘텐츠를 전송했고 중간에 망 교환 지점이 바뀌었지만 무정산 체제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처음 연결할 당시에는 망 이용대가 지급이 전제되는 방식이 아니었지만 망 교환 지점을 바뀌고 나서는 넷플릭스 트래픽을 단독으로 처리하는 전용망(Private Peering, 프라이빗 피어링)으로 바꿨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망 사용대가를 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퍼블릭 피어링과 프라이빗 피어링은 당사자가 피어링 방식으로 트래픽을 ‘직접 교환’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트래픽을 전용망으로 전송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은 넷플릭스가 아닌 SK브로드밴드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넷플릭스 주장이다. 프라이빗 피어링이 또 다른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 택시 대란 속 법 재개정 논의 꿈틀...모빌리티 판세 변화 주목

수도권에서 심야시간대에 택시를 잡아타기 어려운 '택시 대란' 해법 찾기가 시급한 해결 과제로 부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공급(기사) 부족이 심화했지만 택시 생태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만큼 묘수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과거 법 개정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타다 베이직' 등이 다시 언급되면서 업계서도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 업무보고에서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플랫폼 택시 탄력 요금제 도입 등 계획을 밝혔다. 공급 부족 해소 일환으로 과거 '타다' 등 사례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언급되면서 정책(규제) 변화 등을 통해 새 국면이 펼쳐질 지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특히 수도권 심야시간대에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택시 업계에선 그동안 기사가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는 유인책이 없었던 만큼 이들의 업계 이탈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은 예상된 수순이었다고 보고 있다. 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기본요금 인상(현실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 수사기관들 앞다퉈 가상자산 추적 강화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들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추적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킹, 보이스피싱, 마약거래, 금융사기, 돈세탁 등 각종 범죄에서 가상자산이 악용되면서 가상자산 분석과 추적이 범죄수사에 필수 사안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마약조직범죄수사과와 경제범죄수사과가 각각 독자적으로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이 가상자산 추적 기술, 솔루션 등을 도입해 운영하면서 다른 부서 등이 필요로 할 경우 지원해줬다. 사이버수사국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거래량이 많은 10개 코인에 특화된 추적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이 특화된 추적 기술과 100여종의 가상자산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토스, 알뜰폰 사업체 머천드코리아 인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토스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며 2021년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알뜰폰 사업자 숫자는 현재 70여개에 달한다.

토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상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 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 오라클-MS 멀티 클라우드 동맹 확대...오라클 DB 서비스 애저 속으로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용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Oracle Database Service for Microsoft Azure)를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사용자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구동되는 엔터프라이즈급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프로비저닝 및 액세스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애저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 또는 구축한 뒤, OCI에서 구동되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Autonomous Database)와 같은 고성능, 고가용성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들과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2019년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휴를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용 오라클 인터커넥트(Oracle Interconnect for Microsoft Azure)를 출시했다. 양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백 여 개 기업들이 한국을 포함한 11개 글로벌 리전을 통해 프라이빗 상호연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 이커머스 ‘유료 멤버십’ 쟁탈전...GS리테일도 본격 가세

유통가와 통신업체들이 유료멤버십 런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 SSG닷컴 등 IT나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되던 유료멤버십은 나아가 유통가와 통신업체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GS리테일은 지난 17일 온라인 플랫폼 통합 유료멤버십 ‘프라임 멤버십’을 출시했다. 프라임 멤버십은 기존 GS리테일의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달리살다’의 유료멤버십을 GS프레시몰과 통합한 것으로, 월 구독료 3900원이다. 

기존 달리살다 상품 최대 60% 할인 혜택에서 GS샵 적립금 5000원 지급,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최대 2만8000원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이 더해졌다. 

특히 GS리테일의 프라임멤버십은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낮은 금액으로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어 적은 양을 주문하려는 1~2인 가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GS리테일은 밝혔다. 

■ 3N, 엇갈린 2분기 실적 기상도...넥슨 '맑음' 엔씨·넷마블 '흐림'

국내 게임사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엇갈린 2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주춤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주춤했던 넥슨은 2분기에서는 3N 중 홀로 웃을 예정이다. 넥슨은 2분기 매출 813억~873억엔(약 8338억원), 영업이익 227억~273억엔(약 260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3.15%, 영업이익 77.27%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흐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신작 부재로 인해 2분기는 숨고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 6420억원, 영업이익 1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 30.4%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전분기 대비 매출 18.7%, 영업익 39.7%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W의 출시 효과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2분기에 다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663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 메인넷 전략 업글...멀티체인'으로 확장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업체들이 일제히 자체 메인넷 개발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메인넷을 기반으로 멀티체인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6월 공개한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파라메타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라메타는 코스모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드(SDK), 폴카닷의 서브스트레이트처럼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다. 

코인플러그 기술 파트너사 메타디움은 지난달 30일 올해 4분기로 예정된 메타디움 2.0 로드맵 공유를 위한 티저 사이트를 오픈했다. 메타디움은 지난 2018년 이후 분산신원증명(DID) 인프라 구축 및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다. 

메타디움 2.0은 DID 서비스보다는 NFT,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지갑(키핀) 서비스를 출시해 메인넷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메타디움은 기존 메인넷을 하드포크했다는 점에서 아이콘루프의 프로메타와는 다른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람다256은 지난 5월 새로운 자체 메인넷 '더밸런스'를 공개했다. 더밸런스는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폴리곤 등을 지원하는 멀티체인이다. 단, 자체 가상자산은 별도로 발행하지 않는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더밸런스가 "레이어2 사이드체인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하드포크가 아닌 사이드체인 형식으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밸런스는 프로메타와 유사한 부면이 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 등 게임 업체들도 자체 메인넷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6월 '위믹스 3.0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소개했다. 지난 1일 위믹스 3.0 테스트넷을 출시해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테스트넷에서 제네시스 블록이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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