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공정위가 네이버와 쿠팡에 과장 광고 의혹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과장 광고 의혹과 관련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최근 제휴카드 이용 혜택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수를 부풀리게 했다느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현대 카드'를 이용하면 네이버 멤버십 적립 최대 5%에 네이버 현대카드 추가 적립 5%룰 더해 최대 10%, 월 최대 1142만원의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네이버 현대 카드를 이용할 때 20만원 한도로 10%가 적립되며, 20만원을 초과하면 2%만 적립되는 구조다. 

또한 네이버는 유료멤버십 '네아버 플러스'를 현재 가입자수가 아닌 누적 가입자수만 공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유료멤버십 가입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누적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쿠팡은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의 가격 할인 혜택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은 상품가격를 회원마다 다르게 노출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충성 고객과 신규 고객에 맞춘 타켓 마케팅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회원들은 유료 회원 가격이 더 높게 노출된 점을 지적하며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