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사진: 애플]
팀 쿡 애플 CEO [사진: 애플]

■ 애플, 통신칩도 자체 개발 정황 포착...내년 등판?

애플이 아이폰과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을 넘어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연결을 지원하는 통신 모뎀 칩 개발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은 관련 업계에선 꽤 알려진 사실이다.

관심은 애플표 통신 모뎀칩이 언제쯤 실전에 투입되느냐, 또 애플 행보가 통신 모뎀 칩 시장을 주도하는 퀄컴이나 브로드컴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로 집중돼왔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그동안 애플이 보여준 일련의 행보들과 공급 업체들로부터 나오는 신호들을 근거로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위한 통신 모뎀 칩 디자인을 시작하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8.9% '뚝'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상황 속에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8.9%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ID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4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삼성전자(23.4%), 애플(18%), 샤오미(12.7%), 오포(8.7%), 비보(8.1%)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다수 제조사들 시장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애플은 1분기 시장 점유율을 늘린 유일한 스마트폰 회사사였다고 IDC는 전했다.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외부 변수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던 것은  공급망과 관련한 우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IDC는 "연구 결과 삼성과 애플은 경쟁사보다 공급망 상황을 조금 더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SK스퀘어 자회사 상장 본격 스타트...흥행 성공할까?

SK텔레콤에서 분할해 출범한 SK스퀘어가 자회사 상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다음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쉴더스가 성공적인 IPO를 위해 뛰어넘어야할 걸림돌은 크게 2가지다. 우선 공모가다. SK쉴더스 공모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2.8조~3.5조원이다. 이 분야 대표 업체 중 하나인 에스원 시가총액이 2.6조원 수준인 만큼, 일각에선 공모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시각이 있다. SK쉴더스는 에스원 대비 높은 마진율, 사이버보안 등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출 및 이익 규모에서 에스원에 뒤지는 상황이다. 구주매출 비중도 IPO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스토어는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끝에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 같은달 12~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IPO를 진행할 전망이다.

원스토어의 강점은 우선 빠른 성장(매출액 2020년 1552억원 → 2021년 2142억원)이다. 즉, 성공적 확장이 이뤄졌으며 대형 게임사와의 계약 추진도 장점이다. 약점은 적자 지속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미지수다. 앱스토어 시장에서 핵심 매출액을 기여하는 게임회사는 앱마켓을 일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의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는가가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SSG닷컴·지마켓 시너지 창출 분주...오프라인 연계도 예고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말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를 인수한 이후 양사 플랫폼 간 시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단추로 멤버십 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던 '스마일클럽'을 신세계 생태계로 확대하고 고객 묶어두기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7일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공개했다. 통합 멤버십에는 온라인부터 통합한 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는 목표가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지마켓글로벌 스마일클럽 현행 체계를 유지하되 과금체계를 이원화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어느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가에 따라 가격과 혜택이 달라진다. 

기존 스마일클럽은 회원비 연 3만원으로 가입 시 지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35000원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새로운 통합 멤버십에는 기존 지마켓 연회비 과금체계에 월 3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회비 멤버십이 추가됐다. 1년동안 꾸준히 사용하기는 부담스럽고 월간격으로 유료멤버십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 마켓컬리, 장보기앱 넘어 테크 기업 변신 가속

마켓컬리가 장보기 앱에서 리테일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컬리는 새벽배송으로 시장 주목을 받아왔자먼 최근 컬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마켓컬리는 '1등 장보기 앱'에서 '리테일 기업'으로 자사를 홍보하는 문구를 수정했다.

이어 김슬아 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를 언급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에서만 사업을 운영하는 식료품 전문 리테일 테크 기업이다. 오카도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를 개발하고 자동화된 중앙물류센터(CFC)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오카도와 유사한 사업 구조를 지니고 있는 컬리도 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간사업(B2B)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컬리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데멍이)'를 통해 신선식품 물류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 KT, 기업특화망 AI 관제 솔루션 '아이온' 상용화

KT가 기업특화망 인공지능(AI) 관제 솔루션 '아이온'(AiON)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대륭테크노 빌딩의 통신 인프라 운영에 시범 적용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온은 기업특화망의 운영 및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구성 요소는 KT의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을 통해 검증된 AI와 자동화(SDN) 기술이다.

AI는 기업특화망에 연동된 수백~수천 대의 장비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기록과 트래픽, 성능 데이터 등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조치 방법까지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SDN의 경우 기업특화망에 구축된 장비와 연결정보를 자동으로 탐색해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갱신하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주기적으로 사전 점검한다.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도 제공해, 명령어를 다수의 장비에 쉽고 빠르며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 이음5G 기지국 전파인증 발급..."융합서비스 활성화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5G 특화망(이음 5G)에 사용될 기지국과 무선 모듈에 대해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 인증서를 신규 발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업자가 직접 5G 주파수를 공급받아 특정구역에 구축해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통3사 외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4.7㎓ 대역과 28㎓ 대역의 이음5G 망을 직접 활용해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이음 5G용 장비·모듈에 대한 전파인증이 발급됨에 따라 이음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본격적인 토대가 마련됐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전파인증은 전파의 혼간섭 방지와 전자파로부터의 전자기기와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전자제품을 제조·판매·수입하는 자가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 전파법에 따른 기술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서 발급은 이음 5G 생태계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경제수석 최상목·사회수석 안상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지명됐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대변인에는 윤 당선인의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됐다. 이로써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인사수석 직제를 없애고,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 직급으로 인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에 따른 조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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