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물 모아보내는 '선물상자' 기능 확대[사진: 카카오]
카카오, 선물 모아보내는 '선물상자' 기능 확대[사진: 카카오]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선물하기 시장 대장격인 카카오가 선물하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 등 다른 기업들도 선물하기 관련 서비스에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선물하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카카오는 2차 개편을 통해 선물상자 기능을 확대했다. 선물상자는 다른 브랜드나 품목의 모바일 교환원을 한꺼번에 선물할 수 있는 장바구니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선물상자는 2021년 7월 28일 처음으로 도입됐지만 그동안은 모바일 교환권에서만 선물상자 기능이 가능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배송상품까지 선물상자 기능이 확대 적용됐다. 이로써 교환권과 교환권, 교환권과 배송상품, 배송상품과 배송상품 등 원하는대로 선물 조합이 가능해졌다. 

합배송으로 선물이 안되는 네이버와 쿠팡[사진: 네이버(왼쪽부터), 쿠팡]
합배송으로 선물이 안되는 네이버와 쿠팡[사진: 네이버(왼쪽부터), 쿠팡]

이커머스 경우도 선물하기 기능이 있지만 종합배송은 불가능하다. 네이버와 쿠팡에서는 선물하기 옵션을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2개를 선물하고 싶으면 결제를 두번 해야하기 때문에 배송비 또한 2번이 부과되는 불편함이 있다.

카카오는 배송처 입력 편의성도 강화했다. 주문 단계에서 배송지 입력이 가능해졌다. 이는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배려해 구매자가 대신 배송지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카카오는 2만~4만원 등 예산별 선물 조합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의 이같은 행보는 회사 차원에서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맞물려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남궁훈 대표를 선임함과 동시에 기존 사내이사를 모두 교체했다. 또한 커머스위원회를 신설해 여러 계열사로 흩어진 이커머스 사업을 본사로 다시 합쳤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등 여러 사업으로 나눠 따로 운영됐던 사업들을 카카오 본사 단위에서 합쳐 커머스 사업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