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2022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아카데미' 입학식이 열렸다.
3월 31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2022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아카데미' 입학식이 열렸다.

[디지털투데이 한민옥 기자] 최근 정치·경제·사회 전반으로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화합과 단결로 분열의 시대를 이끌어 갈 실질적이면서 진정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리더십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대한민국 대표적인 근현대 민족지도자로 꼽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리더십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는 배움의 장이 열렸다.

도산아카데미는 3월 31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2022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아카데미' 입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1기 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입학식에 앞서 '도산평전'의 저자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도산 안창호 선생 리더십의 특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도산평전'의 저자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도산 안창호 선생 리더십의 특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도산평전'의 저자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도산 안창호 선생 리더십의 특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한국 근현대에 스승으로 학습해야 할 위인들이 여러분 있으나 그중에서 한 분을 뽑으라면 단연 최고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대한민국 사회에 갈등과 분노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도산 리더십은 우리가 반드시 배우고 실행해야 할 모범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서재필 선생의 논평을 인용하며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독립운동가들은 다수 있었으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것을 깊이 연구해 문제 해결의 방법과 방향까지 정확하고 전향적으로 제시해서 가르쳐 준 독립운동가는 도산이 최고"라며 "만일 안창호가 링컨과 같은(미국 대통령의) 기회를 가졌다면 더 큰 일을 달성해 세상에 더 알려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에 따르면 도산 안창호 리더십의 특징은 크게 대의(大義)의 공유와 화합·대동단결 친화력과 정직·진실에 의거한 신뢰의 형성 문제에 대한 높은 지식과 준비 지도자로서의 반성과 수양 수련 실제적·실용적 지도 솔선수범과 겸손한 봉사적 지도 동조자들의 적절한 조직 정의(情誼)가 돈독한 지도 목표 달성의 낙관주의 대사업 수행에서의 용감과 희생 등 10가지다.

이중 현재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 꼭 갖춰야 할 리더십을 한 가지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신 교수는 '봉사'를 들었다그는 "도산은 과제를 수행할 때 언제나 솔선수범해서 스스로 모범을 보였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거나 배후에서 조종하는 지도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입학식에는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오명 도산아카데미 명예이사장(전 과학기술부총리), 윤은기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아카데미 학장(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한기정 정화예술대학교 총장신각수 전 주일대사를 비롯해 1기 과정에 참여하는 기업인,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자관 도산아카데미 이사장(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자관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양극화로 갈등과 분노가 횡행하고 있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가장 적합한 리더십인 도산 리더십이 우리 사회에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은기 학장은 "2022 도산 애기애타 리더십 아카데미는 33년 전통의 도산아카데미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했다"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 언론인, 기업가였던 도산 선생의 리더십을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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